겨울철에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자동차의 크고 작은 미끄럼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특히 운전자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일명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쇄충돌사고나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아이스(Black Ice)란? 겨울철 도로위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한번 녹았던 눈 또는 비가 얼면서 발생한다. 특히 다리 위나 터널 직후, 그늘진 도로, 산모퉁이, 커브길 등 그늘지고 표면온도가 낮은 곳에 블랙아이스가 잘 생기므로 이러한 곳을 통행
상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 현봉환 소방차 길 터주기는 생명과 관련한 사안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화재 또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최소한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해야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를 최소화 시킬수 있다. 5분 이상 경과시 화재의 연소 확산 속도 및 피해 면적이 급격히 증가 하며 또한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불법 주ㆍ정차 차량으로 인한 대표적인 사고사례가 지난 2001년 3월에 발생한 서울 홍제동 다가구주택 화재로 당시 출동 대원들은 주택가 골목길에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 접
엄마의 기도고 순 덕 몸살이 났다. 갑자기 찾아든 추위와 연일 이어지는 직장에서의 특별한 일정들, 그리고 포항에서의 지진. 아들이 포항에서 군복무를 하는데 직접 통화를 하기까지 며칠. 마음을 있는데로 조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힘에 부쳤나보다. 으슬으슬 춥고, 머리는 터질 듯 아프고, 피부나 관절들이 다 한마디씩 한다. 너 맛 좀 봐라! 콧속과 목이 바싹바싹 마르고 타들어 간다. 된통 걸렸다. 때마침 다니러 온 둘째가 옆에서 이런저런 수발을 들어주어 한결 낫기는 하지만, 이런 때는 엄마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지금은 튼실한 아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2012년에 발생한 칠곡 계모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사건과 울산 계모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며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고 결국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 강화와 주변인들의 신고의무를 강화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통과에 영향을 준 사건이 되었다. 그 이후 아동복지법에 의해 매년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법제화 되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어린 아들을 때려 목숨을 빼앗고 그 시신을 냉동실에 보관해온 엽기적인 부천 아동토막살해 사건에 이어 세 살배
가을의 끝자락, 겨울이 뽀얗게 내리면....고 순 덕 힘없이 누운 가을의 끝자락 위에 겨울이 뽀얗게 내렸다. 나뭇가지와 먼 산엔 마치 눈이 온 것도 같다. 괜스레 아침 일찍 서둘러 나섰던 마당에서 코끝을 한 방 얻어맞은 듯, 옷깃을 여미고 얼른 방으로 다시 들었다. 춥다. 한겨울보다 이렇게 겨울이 오려 할 때가 난 더 춥게 느껴진다. 이런 계절에 십리 길을 걸어 학교에 도착할 즈음이면, 친구도 나도 앞머리가 허연 할매가 된다. 뽀송뽀송 잔머리에 서릿발이 성성하다. 아니 고드름같이 뻣뻣해진 머리가닥이 고개를 흔들면 회초리처럼 뺨을 때
이마코(IMACO) 활동과 안동의 미래안동시장 권영세 2017년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하 IMACO) 라오스 총회가 끝났다. 격년으로 치러지는 IMACO총회는 매회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또 한걸음 나은 결과를 도출하며 진화를 거듭해 왔다. 이번 라오스 총회 역시 탈과 관련된 조사연구 사업 결과물과 탈을 활용한 인류문화의 새로운 가치 발굴 성과를 남기고 정리됐다.IMACO는 안동에 본부를 두고, 안동시장이 주도하는 탈문화 관련 국제 NGO이다. 2006년 창립돼 56개국 회원과 2014년에 유네스
노인요양시설 화재 안전관리는 이렇게… 상주소방서장 소방정 김재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각종 난방기 이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자연히 화재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경각심이 각별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그중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늘어나고 있는 시설중의 하나인 요양원 등 노인시설의 화재가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 화재는 2014년 5월 장성 노인요양병원 화재처럼 한번 화재가 나면 대형 사고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최근 통계청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총인구의 약 13%이고 2018년
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여직원이“입사 3일만에 신입사원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 문제의 사후 조치를 논의하던 인사팀장이 거짓 진술을 요구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여직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두 사건 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갑질 성범죄”일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해군사관학교 영관급 장교들이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하는가 하면 군부대 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어 무엇보다 규율이 중요시되는 군대에서 갑 을 관계를 악용해 성범죄를 저질러졌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
아이들은 사랑이고 희망입니다고 순 덕 오늘은 면사무소에서 해야 할 업무가 있어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 조용하던 면사무소 안에 갑자기 웅성웅성 한바탕 웃음이 퍼졌다. “다음 출생신고가 접수되면 회식입니다.” 민원계장님의 결의에 찬 음성. 올해 지역 출생신고 두건이 목표란다. 그래서 이제 두 건째를 앞두고 있다고.... 참으로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지역의 공무원이 아이 갖는 일을 홍보야 할 수 있지만 인명은 제천이라는데 아이를 생기게 하고 낳는 일까지 목표로 두고 책임질 수가 있단 말인가? 더구나 가임인원이 거의 없는 시골에서.
인생에서 사랑보다 더 소중하고 고상한 것은 없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지 않고 가정생활의 파멸을 맞이한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우리 사회의 근본은 가정이다. 그 중심에 있는 부부의 삶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도 있듯이 가정이 편안해야 모든 일이 잘 되고, 사회도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을 흔드는 것이 가정폭력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20016년 2만 9889건) 가정폭력이란 가정 구성원 사이에 신체적, 정신적,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
삼백의 고장, 상주시는 낙동강 유역의 분지와 드넓은 충적 평야를 지니고,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과 육로와 뱃길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이 교차하는 요충지로 과거부터 곡창지대로 물자가 풍부해 고려시대에는 경상도를 관할하는 절도사가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200여년간 경상감영이 자리했던 명실상부 경북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상주곶감은 전국시장의 60%를 차지하고, 11월에서 다음해 7월까지 생산되는 오이는 전국 오이시장의 70%를 점유하며, 쌀, 한우, 양봉, 육계, 배 등 다양한 상주지역 농산물이 전국에서 인정받고 있으
막걸리 추억고 순 덕 울긋불긋 산과 들이, 한들한들 갈대의 손짓이 일어나라일어나라! 나서라나서라! 한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가슴이 울렁울렁 무작정 어디건 떠나고 싶고, 걷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이 깊었다. 어제 오늘 느닷없이 들이닥친 추위에 이 설렘도 잠시의 머무름인 것을 알기에 더 떠나고 싶지만, 막바지에 이른 가을일이 발목을 잡는다. ‘가긴 어딜 가. 일을 해야지!’ 그래야지..... 이내 큰 숨 한 번 고르고는 다시 감깍기 기계 앞에 앉는다. 벌써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감깍기 작업. 어깨가 천근만근 무겁고 아프다. 계속 일
추 수고 순 덕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은 처음 한글을 만들 때 소리나는 기관의 모양 본 떠 ㄱ, ㄴ, ㄷ, ㄹ....이 생겨났다고 들었다. 하지만 내가 한글을 배울 때는 ㄱ은 낫하나, ㄴ은 의자, ㄷ은 땅굴, ㄹ은 찦차.... 하면서 배웠었다. 당시 담임선생님만의 수업방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ㅏ를 더하려면 세로부분은 전봇대, 가로 부분은 길이라고 표현을 해, ‘가’의 경우 ‘낫 하나, 전봇대, 길’ 하면 ‘가’라는 글자가 쓰여 졌다. 지금 생각하면 꾀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인 것 같지만 그 때는 머
나의 첫 일탈고 순 덕 지난 주말 큰 아이와 영화를 보았다. ‘청년경찰’이란 영화였는데, 경찰학교를 입학시키는 첫 장면에서는 얼마 전 입대한 아들과 이별 아닌 생이별이 생각났고,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때는 언젠가 매진으로 영화를 볼 수 없어 속상해 하던 셋째 생각도 났다.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셋째와 통화를 했는데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단다. 내 사는 곳에서는 문화회관에서 매달 두 편의 영화를 상영하는데, 시험이 끝나는 두 주 후에는 ‘택시운전사’를 하니 함께 보자고 약속 했다. 시험 후
인문가치포럼, 황금알 낳는 거위로 키우자 !안동시장 권영세 안동의 문화사는 끊임없이 인간의 가치를 고민하는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교가 안동문화권에서 화엄학으로 융성했고, 동아시아적 가치를 집대성했다고 할 수 있는 성리학은 안동에서 실천적 형태를 구축했다. 독립운동정신과 기독문화도 근현대를 거치면서 안동의 정신과 한축을 이뤘다. 주목할 것은 안동문화는 세계적 주류 문화와 끊임없이 교류하면서 수용하고 그것을 소화해 안동만의 독창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인문가치포럼이 안동에서 열리게 된 당위성이자, 안동문화의 소
내 인생 두 번째 위문편지고 순 덕 학창시절 누구나 몇 차례씩 위문편지를 써 본 기억이 있을거다. 우리들이 이렇게 편안하게 명절과 휴일을 지낼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휴일에도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중에 한 자리가 국군장병 여러분! 긴 연휴의 시작은 국군의 날 이었다. 그리고 개천절, 한글날. 예전엔 중간중간 빨간 날이 끼어 있어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는 날들이 많아 그저 좋았던 시월. 특히나 시월엔 가을운동회도 있고, 갖가지 백일장과 행사도 많았다. 교외
- 17번 개최하며 명칭 6번 변경 컨셉 불분명해 방향성 못찾아 상주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상주이야기축제가 지역홍보와 발전을 견인하는 축제로 자리잡기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3일간 7억여원을 예산을 들였으나 지역의 특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특히 지역 농특산물 코너조차도 한쪽으로 미루고 연예인들만 초청하고 지역민을 위한 행사도 별로 없는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1999년 처음으로 실시된 상주이야기축제는 6번의 축제 명칭을 변경하면서 혼란만 주었을 뿐 상주 대표축제로서의
추석은 잔칫날고 순 덕 어렸을 적 내게 추석은 하루 종일 제사지내고, 맛있는 음식 먹는 날! 서울 간 언니가 새 옷을 사 오는 날! 목욕하는 날! 용돈이 생기는 날! 종합선물세트를 받을 수 있는 날! 그렇게 마냥 즐거웠던 날이었건만, 지금은 아이들 오가는 길 차 막힐까 염려하고, 차례상차림에 가계부걱정, 선물을 챙겨야 하는 등 많은 부담과 고민이 명절의 뒷그림자가 되어 드리운다. 그래도 아이들과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있는 잔칫날이란 것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명절이 다가오면 우선 작은언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고 순 덕 가을날 하루가 저물어 간다. 마지막일지 모를 더위에 해도 힘들었는지 더욱 붉게 기울어진다. 자전거를 타고 들길을 달려도 이젠 달달한 칡꽃향이나 포도 익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가을 내음인 들깨향이 감나무 밑에서 노오란 웃음으로 유혹 한다. 깻잎김치를 담굴 노란 깻잎을 딸 때가 되었다. 하늘엔 새파랗게 높고 군데군데 뭉게구름이 무슨 그림인양 제각각의 모양을 자랑한다, 그 파란 하늘을 향해 코스모스는 하늘하늘 손짓을 한다. 함께 놀자고... 고추잠자리와 메뚜기도 그 하늘 구름에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고 순 덕 높고 푸르러야 할 가을 하늘이 며칠째 잔뜩 찌푸리고 있다. 낮게 그리고 무겁게 드리워진 구름은 그대로 쿵하고 내 몸둥이 위로 떨어질 것만 같다. 기분 탓에 구름이 무겁게 보이는 건지? 아니면 검푸른 구름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 건지? 친정에도 시댁에도 어른이 계시지 않은 난, 마음이 힘든 날 아버지가 사 주시는 묽은 자장면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곤 한다.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대학 은사님. 상주에서 가깝진 않지만 그렇게 멀지도 않은 창녕에 계신 은사님을 마음과는 달리 자주 찾아